◀ＡＮＣ▶ 신종플루 예방 백신 주사를 맞은 20대 임신부의 뱃속 태아가 접종 6일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임신 7개월 째였던 24살 오 모씨는 지난달 31일,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종플루 예방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오씨는 접종 다음 날부터 심한 감기증상을 보였고, 같은 병원에서 임산부용 감기약을 처방 받아 두 차례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뱃속 태아의 움직임이 이상해 또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태아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ＩＮＴ▶ "갑자기 아기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니까 이해가 안 되고..." 병원 측은 태아가 한 달 정도 성장 발육이 늦은 편이었지만 백신 접종 당시,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별 이상은 없었다. 다른 임산부들과 똑같이 백신 접종을 했고..." 보건당국은 태아가 백신 때문에 숨진 것인지 아니면 백신 접종 후 복용한 약 때문에 숨진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당 백신은 식약청에 검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s/u) "또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과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