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밤 사이 문을 닫는 제주공항에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착륙하는 일이 불과 사흘 사이에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탑승객 200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벽 시간 난데없는 항공기 회항 소동에 불을 밝힌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의 승객들은 하나 같이 지친 표정입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태국 푸껫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제주에 회항한 뒤 6시간 가까이 기다리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INT▶(승객) "12시에 된다고 했다가 12반에 된다고 했다가...이게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는데도 항공사는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INT▶(아시아나) "잘 몰라요. 그냥 기체 결함이라고만 들었어요..." 225명의 승객 대부분이 신혼여행객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 현지 시간으로 새벽 한 시 도착 예정이어서 호텔을 예약해둔 상태였지만, 회항으로 숙박도 하지 않은 채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INT▶(승객) "천재지변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니까 짜증이나는 거죠..." 회항한 항공기는 조사 결과 엔진 쪽 전기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사는 안전상의 문제라 승객들에게 보상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6일에도 필리핀으로 향하던 항공기에 승객 짐을 잘못 실어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소동을 빚은 바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