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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경찰 과잉진압훈련 눈총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4-17 00:00:00 수정 2007-04-17 00:00:00 조회수 0

◀ANC▶ 해군기지반대 시위와 관련해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도민들의 생존권투쟁에 나서는 감귤사수궐기대회에 대비한 대규모 진압훈련을 실시해 말썽을 사고 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오히려 도민 갈등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effect--------------------- "진~~압" ----------------------------------------- 전투경찰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시위 진압 훈련을 벌입니다. 방패와 곤봉을 이용해 벌이는 진압훈련의 풍경은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전경들의 뒷편의 50여 명의 여경들. 양지승 어린이 실종사건을 담당하는 서귀포경찰서 소속 직원까지 동원됐습니다. 민생치안의 현장을 담당하는 형사들까지, 제주경찰서 정원의 절반이 넘게 모였습니다. 비상대기 인력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원이 모인 셈입니다. ◀SYN▶ "양지승 어린이 수색하느라 그동안 훈련을 못했죠...인원도 없고..." 하지만 경찰은 지난 13일, 도청 앞에서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무리하게 강제 해산하고 도의원과 성직자까지 무차별적으로 폭력진압하며 연행해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 적법한 절차 없이 증거가 없는 사람까지 연행해 법원의 체포적부심에서 석방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이 민감한 상황에서 대규모 진압훈련을 실시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INT▶(군사기지반대위) "강제연행도 모자라 훈련을 하는 것은 오히려 주민을 자극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지역정서를 무시한 채 그동안 각종 분쟁에 있어 물리력을 앞세운 경찰의 방침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INT▶(fta반대단체) "정부는 갈등이 있을때마다 경찰을 동원해 공항을 봉쇄하면서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S/U) 농협이 주최하는 대규모 농민궐기대회와 해군기지반대 시위가 연이어 예정된 상황. 경찰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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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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