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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소금융 출범

권혁태 기자 입력 2010-01-29 00:00:00 수정 2010-01-29 00:00:00 조회수 0

◀ANC▶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미소금융이 제주에서도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까다로운 자격조건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모씨. 2년 전 법이 바뀌면서 새 기계를 들여놓아야 했지만 자금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권 대출은 꿈도 꾸지 못했던 김씨는 자활협회로부터 무담보 대출을 받아 폐업 위기를 넘겼습니다. ◀INT▶(김모씨. "은행을 몇번이나 다녔지만 안된다는 겁니다. 정말 죽고 싶었어요..." 제주지역의 저신용자 비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소금융이 제주에서도 출범했습니다. (c.g)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도 최대 5천만 원까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c.g) ◀INT▶(지점 회장) "제주에서 나눔을 통해서 서민들이 살아나고 살아난 서민들이 다시 남을 도울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것..." 그러나 대출 자격이 자영업자로 제한되는 등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른 지방에서 한달동안 미소금융을 운영한 결과, 신청자의 17% 정도만 적격자로 분류됐고 실제 대출을 받은 사람은 0.2%에 불과했습니다. ◀INT▶(민노당) "창업자금 위주로 지원되는데 실제 돈일 필요한 사람들은 생계 자금이다. 이부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앞으로 제주의 미소금융이 얼마나 지역 현실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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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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