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늘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붐볐고 설을 앞두고 열린 제주시 오일장에도 명절을 준비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흐린 날씨 속에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여객기에서 내려옵니다. 오랜만에 제주에 온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대합실은 하루종일 반가운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손자 손녀의 얼굴을 부비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부터, 부모님의 품을 그리며 돌아온 청년까지. 곳곳에서 정겨움이 넘쳐났습니다. ◀ＩＮＴ▶(제주 한림읍) "전화로만 만나다가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아요,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ＩＮＴ▶(경기도 안양시) "부모님만 여기 계셔서 항상 올때마다 송구하고 죄송하고 그래요...제가 모셔야하는데..." (s/u) 이번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은 8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날을 앞두고 열린 제주시 오일시장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차례 상에 올릴 과일과 생선을 고르는 손길에는 정성이 묻어납니다. ◀ＩＮＴ▶(주부) "조상님들한테 올릴 거니까 이렇게 직접 보고 고르는게 마음이 놓이고 좋으니까요..." 예년만 못한 경기지만 설날을 앞둔 상인들의 부지런한 손길에는 작은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ＩＮＴ▶(상인) "장사가 좀 잘됐으면 좋겠고, 우리 물건 사는 분들도 다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귀성행렬은 내일 절정을 이뤘다 오는 15일에 돌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