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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구급차 기증-리포트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4-24 00:00:00 수정 2007-04-24 00:00:00 조회수 0

◀ANC▶ 119 구급차를 이용했던 할아버지가 낡은 차량에 대한 아타까움에 6천만원에 이르는 특수 구급차량을 제작해 소방서에 기증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정성이 고맙기는 하지만 허술한 우리 구급차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씁씁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합니다. ◀END▶ ◀VCR▶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의 구좌읍 홍경토 할아버지, 지난 연말에 난생 처음 탓던 119구급차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홍할아버지는 갑자기 코피가 쏟아지자 구급차를 부른 것입니다. 할아버지를 태운 차량은 응급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차량이 낡아 병원까지 옮겨지는게 고통이었습니다. ◀INT▶(홍 할아버지) "좌우로 흔들리고 이러다 가다가 죽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때 결심한 것이 특수구급차량을 기증해 환자들의 불편을 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웃의 고통을 나누겠다며 6천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마련해 진동저감장치와 산소호흡기, 출혈방지 장비등을 갖춘 특수구급차량을 제작하고 서귀포소방서에 기증한 것입니다. (s/u) 제작기간만 두 달이 넘은 이 특수구급차량은 앞으로 농어촌지역의 응급환자 구조와 이송에 쓰이게 됩니다. ◀INT▶(지역 119센터) "기분이 좋죠, 농어촌 지역이라 노인환자가 많은데 편안하게 모실수 있으니까..." 커다란 나눔이지만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소박한 웃음을 전한 홍할아버지. 그 웃음에 이제는 우리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INT▶ "이웃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나도 즐겁고...행복하지...."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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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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