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짙은 안개로 가려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아예 자리를 펴고 앉은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ＩＮＴ▶(관광객) "내일 가서 해야할일도 있는데 비즈니스 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오후 4시부터 결항된 항공편만 150여 편. (s/u)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짙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하로 떨어져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제주를 떠나려던 7천여 명과 연휴를 맞아 제주로 오려던 만 7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ＩＮＴ▶(렌터카 회사) "하루종일 취소 전화받고 반납하셨던 분들은 다시 연장하시고..." 바닷길도 마찬가지. 안개로 항구에 접안을 하지 못한 여객선들은 6시간 이상 바다에서 대기하다 예인선에 이끌려 겨우 입항했습니다. ◀ＩＮＴ▶(관광객) "불안했죠..." 짙은 안개는 중국쪽에서 불어온 따듯한 바람이 차가운 해수면과 만나 발생한 것으로 내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