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얼마전 서울에서 벌어진 아동 성폭행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습니다. 관련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지 의문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초등학교 여학생이 한 남성에게 끌려나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른바 김수철 사건. 대낮에 학교 안에서 벌어진데다, CCTV가 넉대나 있었던 만큼 충격이 더 컸습니다. 사건 이후, 제주에서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등하교를 함께 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INT▶(학부모) "오히려 학교 주변이 더 우범지역인거 같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놀지말라고 해요..." 경찰청과 교육청 등 도내 관련 기관들은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 106곳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합니다. ◀INT▶(지방청장)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찰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전진단은 학교 안에 설치된 CCTV를 둘러보고 아동안전지킴이 집을 방문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족한 예산도 문제입니다.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들의 등학교길을 지키는 아동안전 지킴이는 30명 뿐입니다. 아이들의 등하교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제도도 25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됐을 뿐,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만 반짝하는 어린이 안전대책. 이제는 책임있는 실행방안이 뒤따라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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