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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착한경제27-침체된 관광기념품 시장

권혁태 기자 입력 2010-06-24 00:00:00 수정 2010-06-24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관광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념품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외국과 다른 지방에서 들여온 기념품이 넘쳐나면서 제주산 기념품은 설 자리를 잃고 있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민홍식씨. 24년째 관광기념품을 만들어온 그는 가오리 껍질을 이용한 공예품으로 올해 관광기념품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상의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변화하는 관광객들의 요구를 따라가기엔 기술도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INT▶(업자) "요즘은 캐릭터 상품이 인기인데 사실 디자이너가 없으니까, 대부분이 그래도 상품개발이 벅차지요." 현재 기념품 생산업체 400여 곳 가운데 95%가 직원 5명 아래의 영세업체입니다. 그러다보니 전문디자이너는 아예 고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2천2년 제주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선 이후 판매난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제주대학교가 2천3년 실시한 조사에서 기념품 업체의 매출액은 30에서 50% 가량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정확한 산업통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연고산업 가운데 재정 지원 비율도 0.0046%,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돌하르방과 해녀, 유채를 빼면 사실상 제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없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INT▶(관광객) "제주다운 상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실망도 하고...추억이 될만한 것도 없고..." 관광기념품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추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대 1조 원으로 추산되는 기념품 산업이 지역경제를 살찌울 수 있게 만드는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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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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