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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줄줄 새는 지역축제 보조금

홍수현 기자 입력 2010-07-22 00:00:00 수정 2010-07-22 00:00:00 조회수 0

◀ANC▶ 수억 원의 지역축제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내고 이를 묵인해 준 혐의로 축제위원장과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모 지역축제에 쓰인 행사비 세금계산서입니다. 홍보물 디자인과 인쇄비 등에 2천400여 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쓰인 실제비용은 천200여 만 원. 나머지 절반은 축제 사무국장을 맡은 40살 김 모씨의 개인 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씨는 지난 2천8년과 2천9년, 이처럼 납품업체와 짜고 납품가를 부풀려 작성하는 수법으로 9천여 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T▶ 지역 주민 "(축제 행사비 관련해서) 변제가 다 이뤄졌다고 보지도 않고 있고, 이거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또 축제위원장 71살 김 모씨 등과 함께 허위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조금 4억3천만 원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3억 원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지역축제 보조금 지급 심사가 형식적이고 사후 결산 과정도 관리가 허술해..." 서귀포해경은 축제위원장과 사무국장 등 3명과 납품업체 대표 5명을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u) "또 이들이 축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사업결산서를 써 주는 등 범행을 눈 감아 준 혐의로 서귀포시 공무원 49살 김 모씨도 입건했습니다." 한편 해경은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다른 지역축제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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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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