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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동서교통 사태 장기화 우려

권혁태 기자 입력 2010-08-20 00:00:00 수정 2010-08-20 00:00:00 조회수 0

◀ANC▶ 서귀포 시내버스업체인 동서교통의 직장폐쇄가 두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교섭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동서교통 차고지. 한창 운행중이어야할 버스들이 그대로 주차돼 있습니다. 노사 갈등이 두달을 넘기면서 버스 운행 간격도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두달전,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9시간 만에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지금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지방노동청은 최근, 사측이 정당한 이유없이 교섭을 거부한 점이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법정에서 다툴 문제라며 임금 체불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는다면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동서교통 사측) "회사가 살아야 직원들도 월급을 줄거 아닙니까..." 노동조합은 사측이 고소고발을 취하하라는 것은 3천만 원에 이르는 체불 임금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노동조합)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불법적인 행위를 그만두고 교섭에 나서야..." 교섭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s/u) 사측은 직장 폐쇄에 이어 이곳 조합 사무실에 전기공급마저 차단해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데다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에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년에 수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주자치도가 두 달이 넘도록 뾰족한 중재방안을 찾지 못해 사실상 노사 갈등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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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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