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 4.3을 기억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4.3과 뗄 수 없는 재일 제주인의 역사를 재조명해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62년이 흐른 제주 4.3을 기억하기 위해 열린 국제 심포지엄. 4.3과 뗄 수 없는 재일 제주인의 역사가 화두로 제시됐습니다.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이주한 제주인이 4.3 당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c.g)실제로, 천970년대 일본으로 밀항을 통해 불법입국한 한국인 가운데 82%가 제주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4.3이 미친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c.g) ◀ＩＮＴ▶(일본 교수) "4.3으로 인한 생활의 곤궁, 가족의 해체 같은것이 오래도록 영향을 미친 것이지도 않을까..이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 이산의 관점에서 제주와 재일 제주인의 관계를 조망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4.3 때문에 공동체가 해체된 과정을 냉전체제의 국제적 이산의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주 1세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2,3세대의 문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조총련과 민단으로 나눠진 재일동포 사회에서 4.3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ＩＮＴ▶ "분단을 끝까지 막고 통일을 지향한 것이 4.3이고 그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와 함께 4.3을 지역문화사와 생활사 중심으로 재조명해보는 작업도 4.3의 외연을 넓힐 것이라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