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지어지는 고층 건물들은 불이 나, 고가사다리 소방차를 동원해도 높이가 워낙 높아 밖에서 물을 뿌려서는 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자체 소방설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시 연동에 지난해 새로 들어선 18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사다리 높이가 가장 높은 52미터 고가사다리 소방차를 동원해도 15층을 넘으면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고층 건물은 불이 나면 자체 소방설비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소방당국의 화재훈련도 소화전이나 연결 송수관 설비같은 건물내 소방설비를 이용한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엔 고층건물 어느 곳에 방수기구함이 설치됐는지 알기 쉽도록 스티커와 안내문을 만들어 붙이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소화전을 열면 밸브가 2개 있는데, 아래 것은 소방관들이 쓰는 것이고 위쪽 것은 일반인용으로 밸브면 열면 물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소화기 1개 정도는 반드시 비치해 사용법을 익히고, 유효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위급한 상황에 쓸 수 있는 소화전이나 자동 스프링클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ＩＮＴ▶ "화재가 나면 초고층 같은 경우는 소방차도 활용해야겠지만, 자체 소방시설을 평소에 잘 관리해 주셔야..." 갈수록 늘어가는 고층 건물, 자체 소방설비를 이용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