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주년을 기념하는 시연회가 오늘,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제주 칠머리당이 영화관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음력 2월에 서북계절풍을 몰고 와 제주의 땅과 바다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영등굿. 삼색 비단으로 장식한 제단 위에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고, 신을 맞이합니다. ◀SYN▶ "영등굿을 시연하려고 하니 신이여 오셔서..." 지난해 9월, 유네스코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지 1년을 맞은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하지만 등재 이후 전승 여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보전을 위한 지원금은 문화재청이 달마다 지원하는 전승지원금 300만 원이 전부. 영등굿을 배우려는 전수생도 7명이 고작인데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0세가 넘습니다. 판소리나 대금산조와 같은 다른 무형문화재가 경연대회를 열거나, 대학내 전공 과목으로 개설해 젊은 전수생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입니다. ◀INT▶ "보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연구 정도는 하려고 하는데, 직접 배워서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죠." 세계인들이 소중히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줄 보물이 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보존과 전승에 필요한 보다 다양한 지원과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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