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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정전으로 넙치 대량 폐사

권혁태 기자 입력 2010-12-13 00:00:00 수정 2010-12-13 00:00:00 조회수 0

◀ANC▶ 갑작스런 정전 때문에 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가 집단폐사했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정전사고가 어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INT▶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식장. 넙치로 가득 차 있어야할 수조가 물이 빠진 채 죽은 치어들로 가득합니다. 한밤중에 일어난 정전사고로 수조에 산소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s/u) 이번에 폐사한 넙치는 치어 3만 마리와 성어 5톤 정도로 피해금액은 1억 5천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2천7년 태풍 '나리' 때에 이어 또다시 피해를 입은 어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INT▶ "지금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희망도 없고 죽고싶은 심정이지요..." 인근 어민들은 순간 정전이 3차례에 걸쳐 벌어졌고 오랜시간 전기 공급이 끊겨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INT▶ "저녁 6시쯤 깜빡하고 또 얼마지난뒤 나갔다가 들어오고 또 그 다음이 40분 정도 됐습니다." 그러나 한전측은 애월과 한림, 한경 지역에서 순간 정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5초이내에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식장 정전사고는 고압전기장치 변압기의 안전부품이 소금끼 많은 바닷바람 때문에 절단됐다며 순간정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순간정전이 아닌 정전사고에 대비한 보호장치를 갖추는 것은 계약상 사용자의 의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해 보상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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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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