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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늘어가는 유기동물, 부실한 관리

권혁태 기자 입력 2011-01-18 00:00:00 수정 2011-01-18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버려지는 동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겉돌면서 한때 사람들의 친구였던 이들이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꽁꽁 언 물통 틈 사이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힘겹게 물을 마십니다. 태어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부터 어른 키를 훌쩍넘는 커다란 개까지 모두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입니다. (s/u) 이곳의 유기견들은 보통 한달 안에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분양되지 못하면 안락사 처리되게 됩니다. (c.g) 최근 3년 동안 버려진 동물은 해마다 늘어 한해 천 마리를 훌쩍 넘었습니다. 증가율도 30%를 넘습니다. (c.g)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병들어 죽거나 보호소에서 안락사 처리됩니다. ◀INT▶김경원 청정축산과장/제주시 "개, 고양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야생동물이나 토끼 같은 것들도 버려지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라고 만들었지만 관리인원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상주 수의사도 없고, 행정시별로 1명씩 돌아가며 관리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6억 원을 들여 광역 유기동물관리센터를 만들었지만 인원이 배치되지 않아 시설은 방치된 상태입니다. ◀INT▶(하민철) "예산 낭비죠. 어린이나 학생에 대해서 생명존중 교육 같은걸 실시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야한다."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동물등록제도 지난 2천8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참여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겉도는 제도와 부족한 인력, 그리고 생명에 대한 무관심이 한때나마 인간과 공존했던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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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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