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잊을만 하면 되풀이되는 가스온수기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유독 제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낡은 주택의 다용도실. 가스 온수기를 켜자, 일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10분 이상 노출되면 생명이 위독합니다. 지난 18일, 한 주택 욕실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가스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욕실 안에 설치된 가스 온수기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c.g) 최근 6년 동안 전국에서 가스온수기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4명. 이 가운데 40%가 넘는 6명이 제주에서 숨졌습니다. (c.g) (s/u) "대부분의 가스온수기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이처럼 좁은 공간에 실내에 가스온수기가 설치된 곳입니다. 배기가스는 계속 나오는데 환기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스안전공사의 점검 결과, 제주지역의 가스온수기 부적합 설치 비율은 47%. 전국 평균 15%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물부엌이라는 공간에 가스 온수기 설치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스안전공사◀ＩＮＴ▶이주성 부장 "일단 온수기를 실외에 설치하는게 시급하구요. 만약 실내에 있다면 환기구를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예방..." 가스 온수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