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은 식구들은 고향집에서 차례 준비에 분주했고 명절을 맞은 푸근함이 온 섬에 가득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거실 가득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는 손길에는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모처럼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까지 3대가 모인 자리. 왁자지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두 달 전 결혼해 서울 사는 손녀딸은 오랫만에 보는 할아버지의 넉넉한 웃음에 고향집 따뜻한 정을 가슴 가득 느낍니다. 예전 같으면 뒤로 물러나 있었을 아버지들도 음식 준비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ＩＮＴ▶(양정선/서울 목동)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이렇게 고향의 맛이 담긴 음식을 같이 준비하니까 너무 행복해요..." 연휴 첫날,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공항은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모처럼 만나는 식구들의 모습에 먼 발치에서부터 설레고, 얼굴 마주하는 순간 행복이 묻어납니다. ◀ＩＮＴ▶(김정치/화북동) "이렇게 좋을수가 있을까요...손자 보니까, 날씨도 며칠전부터 너무 좋고 하니까...기분이 좋아요..." 닷새간의 긴 연휴인만큼 온가족이 제주로 여행을 온 풍경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ＩＮＴ▶(김재동/광주시) "너무 기쁘고요, 아들 손자 보니까 너무 기쁘고 생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설날인 내일도 제주행 항공권 예약은 100% 이뤄져 2만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