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거주 외국인 만 명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지금,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시청에서 국제교류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일본인, 고타니 츠네히로 씨. 서귀포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에서 선발돼 지난해 3월, 제주에 왔습니다. 아내가 한국인인 그가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서귀포시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지 1년. 다양한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일본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합니다. ◀INT▶ "외국인을 위해 교육을 하거나 문화강습을 해 주는 부분은 역시 한국이 앞서고 있고, 일본 쪽이 약간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살며 느낀 아쉬운 점은 교통문화입니다. 교차로에서 오른쪽 차선에 정차해 신호를 기다리면 뒤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이 경적을 울린다든가, 아무 거리낌 없이 도로에 불법 주차하거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지 않는 일부 운전자의 행위들이 제주를 처음 찾는 외국인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INT▶ "한국은 비교적 속력을 내는 운전자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의 경우 천천히 달리는 운전자가 많거든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 그 어떤 다문화 정책보다도 서로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질서를 함께 지킬 때 다문화 사회의 실현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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