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 가운데 특히 제주지역 기름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름값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자고 한 업계간 합의는 좀처럼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리터당 휘발유값 천927원. 2천 원에 육박한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3만 원 넣으면 옛날엔 많이 탔는데, 지금은 금방 눈금이 내려가니까..." CG) 지난달 초, 천856원이던 제주지역 평균 리터당 휘발유값은 줄곧 전국 평균가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유값도 천791원으로 지난 한 달, 전국 평균가가 52원 오른 데 비해 제주지역은 129원이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15일, 제주도가 나서 정유사와 대리점, 주유소 대표들과 기름값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도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겁니다. CG) 주유소 업체들은 판매가에서 정유사 대리점 공급가를 빼고, 또 카드 수수료 1.5%를 떼고나면 경영비도 건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그렇다고 정유사에 공급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INT▶ "정유사 대리점이 힘이 있으니까, 그렇잖아요. 저희는 기름 사오는 것도 정유사에 끌려다니니까 가격갖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건 아니죠." 정유사들은 제주지역 유류 판매량이 전국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수송비가 추가돼 유통구조상 공급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u) "하지만 SK와 GS를 비롯한 정유사들은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기름값의 진실을 둘러싼 논리 싸움 속에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만 고통을 떠안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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