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헌혈을 400번 이상 한 68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25년째 헌혈을 해왔다는 국내 최고령 헌혈왕을 박주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흰 머리에 주름살 깊게 패인 할아버지가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68세의 김상철 할아버지. 1986년 딸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한 뒤 오늘로 409번째 입니다. ◀INT▶ 김상철(68) / 제주시 일도2동 "형과 형수님이 교통사고를 같은 장소에서 당해 뇌수술을 받고 수혈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헌혈의 중요성을 깨닫고" S-U] 김상철 할아버지는 2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25년째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헌혈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돼 건강까지 얻었다며, 법적으로 헌혈이 가능한 만 70세까지는 계속 헌혈을 할 생각입니다. ◀INT▶강미선 간호팀장/대한적십자사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김상철씨 같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철 할아버지는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선뜻 내놨습니다. ◀INT▶김상철(68) / 제주시 일도2동 "헌혈증서가 필요한 분들의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찾아 도와달라고 했을 때, 내가 환자 생명을 살린다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헌혈로 생명나눔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상철 할아버지는 나누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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