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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이 운영하고 학생에게 고리대출까지

김항섭 기자 입력 2025-10-27 15:13:01 수정 2025-10-27 17:56:22 조회수 22

◀ 앵 커 ▶
제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고리 대출까지 해주며
도박에 끌어들였는데,
총책은 동남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들이 빌라 문을 열고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방에는 PC방처럼
컴퓨터 여러 대가 놓여 있고,
모니터 화면에는 
불법 도박사이트가 열려있습니다.

이곳은 40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으로, 
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동안 운영됐는데,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연이율 650%의 고금리 사채를 주며
도박에 끌어들였습니다.

[ CG ]
이곳처럼 경찰의 집중단속에 적발된 
불법도박장은 모두 8곳.

베팅액만 226억 원이 넘습니다.//

운영자들은 성인 PC방과 빌라를 개조해
불법 도박장으로 사용했습니다.

◀ st-up ▶
"여기는 성인 PC방이 
운영되던 곳이었는데요. 
이곳에서 불법 도박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도박장은 항구와 고등학교 주변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는데, 
선원과 주부는 물론 
학생들도 도박장을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 INT ▶
유나겸 /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지역 주민들 사이에 알게 모르게 알음알음해서 지인들을 통해서 사람들을 유인해서 도박을 하게 했고요. 지역 조폭이 도박 사이트를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관여를 했고…"

경찰은 범죄수익금
2억 5천만 원을 환수하는 한편, 
도박장 운영자 21명 가운데 
6명을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도박을 한 3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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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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