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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수소]④ 그린수소 허브 노리는 제주, 과제는?

홍수현 기자 입력 2025-10-27 14:45:06 수정 2025-10-27 17:56:26 조회수 46

◀ 앵 커 ▶
수소 에너지 개발과 활용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사업 추진과 
주민 설득을 위한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가 당면한 과제를 
일본의 지역도시는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의 수도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위치한
인구 155만 명의 가와사키시.

임해공업지역이 발달해 
연간 제조품 출하액은 우리돈 30조 원을 넘어 일본 도시 가운데 최고입니다.

[ CG 이런 배경에 가와사키시의 탄소 배출량은 
연간 2천 83만 톤을 넘어 
요코하마나 오사카 등을 제치고 
일본 국내 1위입니다.]

이런 막대한 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탈탄소 전략의 핵심은 수소 에너지 활용입니다.

[ CG 가와사키시는 바다와 인접한 공업지대에 
기존 송유관을 수소배관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새로 짓는 교량에 직경 20센티미터의 
수소 배관용 공간을 설치했습니다.]

이미 시내 2곳에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는
가와사키시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탱크 건설 공사를 시작했고,
수소 배관을 통해 보낸 수소로 전력을 생산해
이용하는 수소 호텔도 운영 중입니다.

이같은 추진 바탕에는 
행정의 출발대 역할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행정이 계획을 세워 
기업이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중립 추진협의회를 통해
모든 정책과 과제를 검토 정리하고 
기업간 연계로 공동 프로젝트를 만드는 겁니다.

협의회에는 가와사키시와 지역 대학, 기업 등
98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INT ▶노와다 쇼타/가와사키시 성장전략추진부 프로젝트 추진담당
"역시 정보를 확실하고 충분하게 공유하고 기업 간에 서로 얼굴을 맞대 신뢰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또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소 등 신기술을 고압가스보안법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는 일본은 
수소 충전소에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 
주민들의 우려나 반발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 INT ▶다나카 히데아키/에네오스 수소사업추진부 이사
"한국에서는 수년간 충전소 연속 운전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고압가스보안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매년 점검과 평가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정책 수립과 추진에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고 
주민 신뢰를 얻기 위해 안전 부문에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의 수소 정책은 
제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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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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