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의 제주도체육회 직원
보조금 횡령 의혹 보도 이후
제주도가 도체육회의
회계와 규정 운영 전반에 대한
사무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환급액을 반납하지 않고,
기준보다 많은 성과금을 주는 등
규정 위반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보조금 횡령 의혹이 제기됐던 제주도체육회.
회계 담당 직원이
8개월 동안 보조금 4천600만 원을
부모 계좌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며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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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의 잇따른 비위에
보조금 횡령까지 드러나자
제주도는 체육회 회계를 비롯한
사무 전반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름 동안 진행된 검사에서
체육회의 규정 위반 사실은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 CG ]
소송에서 이기고 받은 비용과
체육 회관 임대로 생긴 환급액을
제주도에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또, 직원들의 성과상여금을
과다하게 지급하고,
종목 협회 식대를 중복 집행하는 등
보조금 관리에만 16건의 규정 위반이 확인돼
2천500만 원의 환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지원 학교 선정 절차를 어기는 등
모두 21건이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특히, 직원 한 명이
현금 관리를 도맡아 횡령 사건이 생긴 만큼
세입 세출 관련은 정확한 내용을 명시하고
기획총무부장에게
최종 결재를 받도록 했습니다.
[ CG ]◀ INT ▶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직원이 인사 이동도 있었고,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차후 이런 일이 없도록 시정하고 앞으로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G ]
또 하급단체 회장의 직장내 괴롭힘과
성추행 의혹이 잇따랐던 만큼
상급 단체에서 직권으로
회장 등 임원을 징계할 수 있도록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INT ▶ 현성미 제주도 체육진흥과장
"제주도체육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체육회에서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에서는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비위 근절과 청렴을 다짐하며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던 제주도체육회.
뒤늦게나마 제도 개선이 마련됐지만
끊이지 않던 체육계 비위가
앞으로 근절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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