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항공수요 예측 조사를 다시 실시해
제주도가 제2공항이 필요 없다고 하면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백지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수요 예측이
최대 쟁점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서
8킬로미터 떨어진 하도리 철새 도래지.
해마다 겨울이면
철새가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수 있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도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그런데 제2공항 건설을 공약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조건부 협의로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여름에만 조사해 겨울 철새를 빼버려
조사도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SYNC ▶ 강석호 /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 (2024년 12월 31일)
"이런 새들이 6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것을 전부 빼버렸다는 말이에요. 이것을 실질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넣어가지고 저감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안 했어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제주도 출입 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 CG ]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조류 전문가 조사와 위치추적기 활용 등
조류 충돌 위험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제주도와 제주도민과 소통하면서 저감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예측했던
올해 제주도 항공 수요는 3천939만 명.
그러나 실제 이용객은 지난해 2천962만 명으로 천만 명가량 차이가 납니다.
제2공항 계획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SYNC ▶ 박찬식/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집행위원장 (2024년 7월 10일)
"제주의 항공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왜 그 아까운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이 있는 165만 평을 왜 밀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답변하십시오"
[ CG ]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항공수요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제2공항 계획 자체의 재검토 여부는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MBC가 정확한 의미를 묻자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 예측 결과
제주도가 제2공항이 필요 없다고 하면
강행하지 않겠다며
제2공항 백지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제주도민들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하고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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