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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추진 10년‥찬·반 갈등 격화

이따끔 기자 입력 2025-11-10 18:34:05 수정 2025-11-10 19:42:27 조회수 20

◀ 앵 커 ▶
오늘은 
제주 제2공항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올해 개항이 목표였던 
제2공항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요

제주 사회를 둘로 나눈
찬반 갈등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로 위에 농사용 트랙터와 트럭 수십여 대가 줄지어 달립니다.

차량 위로 
'제2공항 결사반대'가 적힌
깃발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제2공항 반대투쟁 10년을 맞아
농민들이 차량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 
성산포 광치기해변에 모인 농민들은 
제2공항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SYNC ▶김미랑/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자연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고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만 토건을 멈추고 농민들에게 농지를 남겨 주십시오."

제주 동쪽과 서쪽 끝에서 출발한
차량 수십여 대는 100km를 달려 
제주도청 앞에 도착했습니다.

상복을 입은 농민들은 
'제2공항'이 적힌 상여를 메고
도청 안으로 들어갑니다.

농민들은 상여를 불태우고 
투기 세력이 제2공항 주변 농지를 사들여
돈벌이 도구로 전락했다며 
제2공항 결사 반대를 외쳤습니다.

◀ SYNC ▶
"제2공항 몰아내고 농민 생존권 사수하자!"

◀ st-up ▶
"제주 제2공항 사업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찬반 갈등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찬성단체는
제2공항 사업이 늦어져 
성산읍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며
갈등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오병관/ 제2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지금까지 10년 동안 반대를 하고 집회하고 시위한다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 안타깝다. 이제 그러한 것은 사소한 문제들로 너무 끌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죠."

찬반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갈등 10년에 대한 메시지'를 내고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고승한/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
"그동안 쟁점 핵심 사항으로 제기된 사항들과 그리고 항공 공항 예측, 그것에 따른 결정들은 도민들에 의해서 최종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지사에게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묻는 
도민 직접 투표를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2공항 추진 10년.

찬반 갈등 속에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 사회.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해소하지 못하면
갈등은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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