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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12번째 발견‥해경 성분 분석 의뢰

김항섭 기자 입력 2025-11-13 15:45:14 수정 2025-11-13 17:10:21 조회수 31

◀ 앵 커 ▶

제주에서 차 봉지로 위장된 
마약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우도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담긴
차 포장지 2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모두 12차례로 늘었는데요.

해경은 마약을 제조한 곳을
찾기 위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말.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차 봉지에 들어 있는
케타민 20kg이 발견됐습니다.

◀ 전화 INT ▶ 목격자(음성변조) / 지난달 14일
"쓰레기가 비닐봉지 해가지고(담겨) 노란 테이프로 밴딩돼(싸여) 있어서 밴딩이 좀 떨어져 있었어요. 열어보니까 하얀 수정체 같은 게 가득 차 있었거든요."

어제(12일)도 제주시 우도 해안에서
마약 의심 물질 1kg이 담긴
우롱차 포장지 2개가 발견됐습니다.

[ CG ]
최근 두 달 동안
제주 북부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모두 12건으로
포항에서도 3건, 대마도에서도 2건이
발견됐습니다. //

해경 수사 결과
차 봉지에 담긴 마약은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단속된 케타민 포장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로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같은 형태의 마약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 CG ]
해경은 마약이 
대만에서 올라오는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겨울 북서풍이 불면 제주 북부 해안을 지나 
대마도와 포항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여부를 확인하고,
마약을 제조한 범죄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 INT ▶김주영 / 제주해경청 수사과장
"마약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고 있다 보니 마약이 같은 종류인지 다른 종류인지 포장지만 같은 것인지 등을 확인해 가지고 수사에 도움이 되고자 (성분 분석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주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제주도와 해경, 경찰, 세관 등은
마약류 유입과 유통을 막기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다음 주 중 대규모 해안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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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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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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