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가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 단체에 불법 현수막과 깃발을 자진철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권력 투입 우려가 커지면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에 파견된 서울경찰기동대 소속 대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해군기지 반대 평화문화제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행사 개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대단체 회원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전격 체포했습니다. 서귀포시는 대천동장 명의로 해군기지 찬성과 반대 단체에 공문을 보내 오는 8일까지 강정마을에 걸린 현수막과 깃발 100여 개를 자진철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INT▶대천동장 "29일 집회금지 통보했다. 법적효력 상실해서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절차에 따라 강제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일까지 반대단체들이 자진철거하지 않고 서귀포시가 강제철거에 나서면서 충돌이 벌어질 경우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은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INT▶(문대림) "중앙정부가 직접 해결의 주체로 나서서 평화적 해결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해군기지 저지 전국대책위원회와 전국인권단체연석회의, 전국공무원노조도 제주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 반대단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들이 잇따라 내려지면서 공권력 투입과 물리적 충돌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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