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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학도병 선배들의 추념식

홍수현 기자 입력 2007-06-06 00:00:00 수정 2007-06-06 00:00:00 조회수 0

◀ANC▶ (김연선) 안녕하십니까? 제주뉴습니다. 6.25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산화한 선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후배 고등학생들이 현충일을 맞아 특별한 추념식을 열었습니다. (윤상범) 어느새 백발이 된 노병들은 전쟁으로 잃은 동료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땅에 전쟁 없는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푸르름이 짙어가는 교정에 백발의 참전용사와 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16살에서 19살의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가했다 전사한 37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섭니다. 함께 전쟁터에 나갔지만 살아남은 동기들, 먼저 간 친구들을 위해 만든 조그만 추모비 앞에 섰지만, 줄 수 있는 건 향 한 줌뿐이란 미안한 마음에 후배들에 대한 당부만 커집니다. ◀SYN▶ 참전용사 "나라와 부모를 위해서 대표로 나가 싸웠다는 정신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그런 정신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기억해달라.." 평소 무심코 추모비 앞을 지나던 후배 재학생들은 친 할아버지같은 선배들의 설명에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INT▶ 재학생 "전쟁이란 걸 영화에서나 봤지 실제 느끼지 못했는데 선배들 설명들으니까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생기는 거 같고.." ◀INT▶ 재학생 "이제껏 관심 못 가졌던 것 죄송하구요, 저희 선배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요." 자랑스런 참전용사 선배들을 모시고 열린 추념식. 후배들이 마련한 뜻깊은 자리에 동료 영혼과 만난 노병들은 오랜 전상을 잊고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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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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