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그리운 고향땅

홍수현 기자 입력 2011-10-05 00:00:00 수정 2011-10-05 00:00:00 조회수 0

◀ANC▶ 일제시대 먹고 살기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재일제주인 1세대 11명이 70년 만에 고향을 찾았습니다. 우리말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긴 세월, 오랜만에 밟은 고향땅에서 이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이제는 두 발로 걸어오지 못하게 돼버린 고향. 변한 건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될만큼 약해진 자신의 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SYN▶ "고향이 아주 달라졌네. 그 전에 비해서 아주 좋아졌네." 그토록 그리던 고향, 제주. 조선인이라 불리며 타국에서 당한 차별과 멸시의 기억은 따뜻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고향에선 저만치 사라집니다. ◀INT▶ "너무 반가워서 목이 메..." ◀INT▶ "이 이상 기분이 어떻게 더 좋습니까. 여기에 와 앉으니까 정말 좋습니다." 언제 일본으로 건너갔는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어린시절 떠나온 고향. 이젠 우리말조차 잊어버린 이금연 할머니는 그리운 부모, 형제 모두 저 세상 사람이 돼 조카 주소가 적힌 쪽지 한 장 들고 온 게 전부입니다. ◀INT▶ "20년 전에 제주에 잠시 왔을 때 받은 거에요. 전화번호도 받았는데 잃어버려서 겨우 이것만 찾아서 왔어요." 일제강점기 생계를 위해 또는 해방 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해 일본으로 갔던 재일제주인 1세대. (s/u)"재일제주인 1세대 고향방문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모금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