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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모자반, 해안 점령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6-11 00:00:00 수정 2007-06-11 00:00:00 조회수 0

◀ANC▶ 해안으로 떠밀려온 해조류로 제주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는 비상이 걸렸고 해녀들도 조업에 나서는게 두렵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함덕 해수욕장. 예년같으면 하얀 모래와 코발트색으로 넘실대며 피서객을 유혹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괭생이 모자반으로 불리는 해조류가 파도에 밀려와 해안을 점령했습니다. (s/u) 중장비로 건저낸 모자반이 보시는 것 처럼 산더미같이 쌓여있습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 곳곳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 "80평생을 이 마을에 살았는데, 이런건 처음봐" 마을 공동어장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밀려온 모자반이 쓰레기와 뒤섞여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해녀들은 조업에 나서기 조차 두렵습니다. ◀INT▶ "몸에도 감기고 태왁에도 감기고 하니까..." 해조류로는 드물게 뿌리, 줄기, 가지가 구분되는 이 모자반은 보통 4,5월에 왕성하게 성장하지만 이상 증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져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수중그림+원인터뷰) "생식시기에 수온이 올라가면서 뿌리가 분리돼 떠밀려 오는 것으로..." 온난화 등으로 변화된 생태계가 여름철 풍경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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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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