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5월 발굴된 애월읍 금성리 유적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고려말, 조선초의 생활상을 알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5월, 하수관 공사현장에서 유골 11구가 발견돼 관심을 모았던 금성리 유적. 4.3 학살지라는 추정부터 천 년전 지진해일로 인한 매장지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 유적의 실체가 발굴조사를 통해 6개월 만에 밝혀졌습니다. 매장 형태로 봐서는 3~4 세대가 뭍힌 가족 묘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유골의 유전자분석결과 천290년 대로 추정되는 생존 연대로 확인됐습니다. 모래 속에 뭍혀 있었던 탓에 비교적 유골이 온전히 남아있던 상황. 앞으로 토양분석을 통해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제주고고학연구소) "우리나라 토양은 산성이라서 인골이 남아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그래서 이번 유적이 형질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그러나 매장된 사람들의 연령이 대부분 10대로 추정되고, 일부 두개골에서 발견된 상처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INT▶(제주시청) "문화재청에 보고서를 제출했고 유물 분석하고 앞으로 제주대 법의학교실의 dna 분석을 통해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 일대에서 최근에도 유골이 발견되고 있어 보다 정확한 발굴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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