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석달째 방치

권혁태 기자 입력 2011-11-08 00:00:00 수정 2011-11-08 00:00:00 조회수 0

◀ANC▶ 지난 8월 태풍 무이파 때 좌초된 선박이 석 달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올레코스에 있다보니 올레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방산과 화순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올레 10코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흉물스런 불청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태풍 무이파 때 떠밀려온 천300톤 급 바지선입니다.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던 배는 곳곳이 부서진 채 아름답던 모래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NT▶ "이때까지 제주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왔는데 이걸보니까 모든게 부서지는 것 같아요." 배 위는 더 심각합니다. 곳곳에 구멍이 뚫렸고 배 밑바닥부터 오염되고 있습니다. (s/u)"좌초된지 3개월 동안 방치되면서 선박 곳곳이 빠르게 부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양오염과 안전사고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고 선박 소유회사와 임대한 건설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겁니다. 행정당국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우리도 난감한 상태입니다. 소송결과가 나와야 어는 한 곳에 책임을 물을 건데..." 태풍이 휩쓸고 간지 석달. 그러나 무관심과 무책임 속에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만 대책 없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