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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험천만, 낡은 쓰레기수거 차량

권혁태 기자 입력 2011-11-11 00:00:00 수정 2011-11-11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낡은 차량을 청소차량으로 개량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오히려 예산을 낭비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앞유리가 모두 깨진 쓰레기 수거차량. 운전기사가 타는 좌석은 아예 녹아내렸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6시쯤. 다행히 쓰레기를 버리려 정차한 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INT▶ "불꽃이 확 일더니..." 환경미화원과 차량기사들은 이미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운전석을 들어올리자 나타나는 복잡한 배선들.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10년 가까이 된 낡은 차량에다 적재함만 새로 만들어 올리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INT▶(노조 관계자) "예산 절감한다면서 위험만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쓰레기 수거차량 62대 가운데 25%인 16대가 7년 이상된 낡은 차량입니다. 문제는 이 차량들이 대부분 읍면지역에 배치됐다는 겁니다. 먼거리를 오갈 수 밖에 없는 읍면지역에 낡은 차량을 배치하면서 당연히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제주시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요새 차량 엔진들이 좋아져서 계속 써도됩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예산 절감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행정이 사고위험과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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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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