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미 FTA가 내년부터 발효되면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의 피해가 어느지역보다도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특히 양돈농가의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미 FTA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에 붙는 관세는 현재 40%에서 15년동안 단계적으로 없어집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갈비 등 냉장육의 경우 22.5%의 관세가 10년 후 철폐되고, 치즈 등 유제품도 종류별로 최고 15년 뒤엔 관세가 없어집니다. 싼 가격으로 무장한 미국산 축산물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양돈업입니다. 저가의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 수입되면 돼지고기보다 값싼 쇠고기로 구매가 몰리는 수요대체효과 때문입니다. CG) 농림수산식품부가 분석한 자료에서도 제주는 15년동안 돼지고기가 천350억 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돼 쇠고기의 4배를 넘었습니다. ◀INT▶ "미국산 쇠고기가 굉장히 가격이 낮기 때문에 국산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하고 가격 경합이 많이 됩니다. 그럴 경우에 제주산 돼지고기 시장을 많이 뺏기고..." 또 가금육도 최장 12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져 제주산 닭고기의 경우 73억 원의 피해를 입는 등 관세가 모두 철폐되는 향후 15년동안 제주지역 축산업은 천830억 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INT▶ "품질 고급화로 가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주의 장점을 살린 청정과 안정성을 살리고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해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품질로 맞선다는 전략에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중소농가의 타격은 불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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