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터 클텐데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장애인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넓은 잔디밭에 중증 장애인들이 모였습니다. 이들과 마주한 사람들은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평소 나들이조차 힘들었던 장애인들은 어느새 선수들과 손을 잡고 잔디밭을 누빕니다. ◀ＳＹＮ▶장애인 현장음(있으면) 겨울 바람을 가르며 공을 차고, 서로 웃음을 나눕니다. ◀ＩＮＴ▶(강수일 선수) "이런 활동을 처음해보는데 더 자주 찾아뵙고 나누고 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찾아 오려구요." 한바탕 축구로 어우러졌던 선수들은 곧이어 장애인들의 생활관으로 향합니다. 익숙한 축구공 대신 낯선 청소 도구가 이들을 맞지만 새내기 선수부터 코칭스태프까지, 어느새 난간과 출입문을 비롯해 생활관 구석구석을 말끔히 치웁니다. ◀ＩＮＴ▶(원장) "장애인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우리 장애인들이 모처럼 신나는 하루를 보내면서 희망을 보지 않았나 싶네요~" 축구를 향한 열정만큼이나 뜨거운 나눔의 마음이 삭막한 겨울 풍경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