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겨울만 되면 먹이가 부족해진 멧돼지가 전국에 출몰하고 있는데요. 한라산에서도 최근 멧돼지 다섯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해발 600미터 한라산 중턱. 엽사들이 사냥개와 함께 수색에 나섭니다. 눈 속에서는 어른 손바닥만한 멧돼지 발자국이 발견됩니다. ◀ＳＹＮ▶ "이거 길이 난 거보면 여러마리가 쓸고간거야. 길이 나있잖아 아예..." 곧이어 냄새를 맡은 사냥개들이 뛰어가고 총성이 울립니다. ◀ＳＹＮ▶ "탕"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무게 300kg이 넘는 멧돼지가 쓰러져 있습니다. 송곳니 길이만 10cm 가까이 됩니다. 포획 과정에서 사냥개가 크게 다칠 정도로 위협적입니다. 포획한 멧돼지는 모두 다섯 마리. 천적이 없다보니 한라산 멧돼지는 해마다 늘어나,산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해야 할 형편입니다. ◀ＩＮＴ▶(구멍파기:도청) "2천년대 초반에 농장에서 탈출해서 살기 시작했는데 그 개체수가 이제는 470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반로에 멧돼지가 출현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