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관광객이 870만 명을 넘고 외부자본 유치가 이어지면서 외형적으로는 제주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득 창출 효과는 미미해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년기획 여덟 번째.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80가구, 200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아홉굿마을. 의자마을로 유명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3만 명에 이릅니다. 방문객이 늘자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직접 재배한 보리와 채소로 비빔밥과 보리빵 같은 메뉴를 개발해 팔고 있습니다. ◀INT▶오현정/인천시 남동구 "모두 맛있어요. 버섯도 맛있고 김치찌개도 맛있고" 낙천리 주민들은 올해도 마을 차원의 새로운 소득사업을 계속 발굴할 계획입니다. ◀INT▶문영웅 이장/한경면 낙천리 "올레꾼들의 방문이 많아 주민소득 창출 위해 야영장과 편의점, 식당을 운영해 마을 발전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웃 일본은 일찌감치 천990년대 중반부터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공동체 비즈니스 관련 고용만 30만 명, 시장 규모도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전라북도 완주군을 비롯한 일부 자치단체에서 외부자본 유치에 집중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소득을 높이기 위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의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완주군수 "지역 활성화의 근본 동력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찾고 그 동력을 만들어가는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S/U) "외부자본과 외부기업의 유치는 제주경제의 외형과 규모를 빠르게 키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소득을 올리고 나눌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