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는 지난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자연풍광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는데요, 선정 이후 과제는 무엇일까요? 신년기획 열 번째,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의 천연 감물을 들인 천으로 옷을 만드는 공방. 일본의 한 방송 제작팀의 촬영이 한창입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의 비경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아 일본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이 느끼는 제주의 매력은 뭘까. ◀ＩＮＴ▶ "제주의 가장 큰 매력은 카지노, 골프장이 아니라 자연입니다. 개발이 아니라 지키는데에 제주의 미래가 있지않나." 하지만 해외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긴 쉽지 않습니다. 관광지 몇 곳을 돌고 쇼핑이 절반인 빡빡한 일정의 단체 여행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 제주를 대표하는 것이 자연이지만 정작 자연을 탐방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7대 경관에 선정된 자연관광지인 만큼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자연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관광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무작정 방문객 수 늘리기에 집착하기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자연훼손 정도를 측정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마련해 국제적으로 자연보호와 관리에 앞장서는 관광지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ＩＮＴ▶ "양적성장과 더불어 관광객 대비 환경비용부담 등을 계산해서 지속가능한 관광지가 될 수 있는 변화가 필요." 필리핀은 국제공항을 새로 짓기로 하는 등 7대 경관 선정국은 저마다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누가 먼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자연경관을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한 번 파괴된 자연은 두 번 다시 되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