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모 중학교의 조직적 금품갈취 사건에 대해 교육당국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와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달 중순, 학부모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했지만 설문조사와 상담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고, 제주도교육청도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교육감에게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9일 학교폭력 대책 기자회견에서 조직적인 학교폭력이 없다고 밝혀 실태 파악도 못한 채 대책을 내놓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최종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20대 8명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면서 금품 갈취 기간이 당초 2년보다 오래됐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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