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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희망의 500원 입주-리포트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6-20 00:00:00 수정 2007-06-20 00:00:00 조회수 0

◀ANC▶ 무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하나값도 안되는 500원이 모여 장애인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한 보험회사 설계사들이 소중하게 모은 기부금으로 장애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루고 있는 현장을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중증 소아마비장애를 가지고 있는 44살 김미아씨. 모처럼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에게 집안 구석구석을 안내합니다. 불과 몇cm였지만 커다란 벽이었던 문턱이 사라진 부엌과 방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옆으로 돌아 설겆이를 하던 싱크대는 맞춤형으로 변했습니다. 한 보험회사 설계사들이 계약을 성사시킬때 마다 500원 씩 기부해 모은 기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s/u) 높은 턱이 있었던 이곳 출입구는 500원이라는 소중한 정성으로 보시는 것처럼 완만한 경사형태로 변했습니다. 정신지체를 가진 큰 아들과 비장애인 딸이 함께 쓰는 공부방은 마치 꿈같은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INT▶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더운데 음료수 한병도 못드린게 미안합니다." 전국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는 보험설계사는 2만 천여명, 모두 비정규직으로, 수입이 넉넉치 않지만 벌써 6억 원이 모였습니다. ◀INT▶ "도와준다는 말은 잘못된거 같고,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죠..." ◀INT▶ "일을 하면서 나눌수 있다는 사실이 큰 변화죠.." 작지만 큰 나눔인 500원이, 동전에 새겨진 학처럼 커다란 날개를 장애인들에게 달아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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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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