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설과 같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동안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외국인들이 제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만8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CG) 특히 열흘간 이어진 중국 춘절 연휴에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은 2만3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G) 연평도 폭격과 구제역 여파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ＩＮＴ▶ "제주도는 공기도 맑고 무엇보다 안전한 거 같아요."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저가 호텔을 늘리는 등 연초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호텔 늘리고 도로 안내판도 알기 쉽게 한.중.일 3개 국어로 정비할 것..."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여행수요를 맞추기 위한 노력은 아직 미흡합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가 단체여행객이지만, 이들이 이용하는 여행상품은 관광지 몇 곳을 돌아보고 지정된 곳에서 쇼핑을 하는 일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 직항이 아닌 서울을 경유하는 상품은 쇼핑마저 서울에서 하도록 짜여진 경우가 많아 제주 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관광객 수 증가에만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도 함께 나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과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