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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중 FTA 대비 토론회 무산

홍수현 기자 입력 2012-02-20 00:00:00 수정 2012-02-20 00:00:00 조회수 0

◀ANC▶ 정부가 지역을 돌며 한.중 FTA에 대비한 품목별 토론회를 열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오늘, 감귤 분야 토론회가 개최됐는데 농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공개 여부 결정을 놓고 30분 가량 늦게 시작된 토론회. 농민들은 한.미, 한.EU FTA에 이어 이번엔 한.중 FTA로 농업을 포기하려느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SYN▶ "지금 한.EU, 한.미 FTA 돼 가지고 이번주에 한.미 FTA발효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부가 구렁에 빠진 농민한테 총을 쏴 죽이는 겁니다. 한.중 FTA가 되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협상에 대비해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농민들은 여태껏 정부가 농민 의견을 대변해 준 적이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YN▶ "한.중 FTA를 하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해 나가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로부터 진솔한 얘기를 듣고 또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온 겁니다." ◀SYN▶ "제주도 신선 농산물이 제주에서 서울가는 물류비나 중국에서 서울오는 물류비나 같습니다. 값 차이는 10분의 1입니다. FTA 안 해도 중국산 농산물 때문에 저희 다 죽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대응방향을 고심할 게 아니라 농민의 편에서 FTA 반대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한.중 FTA 추진을 전제로 하는 회의는 의미가 없다며 토론회장을 빠져 나와, 토론회는 주제발표도 진행되지 못한 채 무산됐습니다. 현재 중국산 감귤은 식물방역법으로 국내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FTA로 연간 생산량 2천500만 톤에 이르는 세계 1위의 중국 감귤이 밀려들어올 경우 제주감귤이 입는 직접적인 피해는 1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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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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