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축전염병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된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올해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월평동에 있는 한 젖소농장. 소들이 넓은 초지 위를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한쪽에서는 신선한 풀을 한가롭게 뜯어먹습니다. 대부분의 젖소농장이 비좁은 축사 안에서 젖소를 기르지만, 이 농장은 방목을 선택했습니다. ◀INT▶이성철 대표/농원목장 "잔 질병이 없습니다. 자연히 건강해지고 약값이 안 들어가고 소의 경제적 수명도 길어집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요구르트는 품질을 인정받아 인기를 끌면서 좋은 값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목한 소에서 짜낸 신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습니다. ◀INT▶오창민 / 사대부중 1년 "방목한 젖소에서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든 치즈라 맛있고, 또 직접 치즈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S/U) 정부는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계란을 낳는 산란계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닭장 안이 아니라 흙이 깔린 넓은 축사를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든 전국의 19개 농장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INT▶ 이대은 / 농장장 "바닥이 모래랑 깔집으로 되어 있는데 모래를 끼얹으면서 햇볕에 모래목욕하는 게 있고요. 헤집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나 제주도내 농장은 아직 한 곳도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돼지, 2천14년 고기용 닭, 2천15년 한우와 젖소로 해마다 동물복지농장 인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도내 축산업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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