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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탈리아 키위 수입, 제주산 위협

송원일 기자 입력 2012-09-10 00:00:00 수정 2012-09-10 00:00:00 조회수 0

◀ANC▶ 세계 1위의 키위 생산국인 이탈리아의 키위가 올해 처음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키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뉴질랜드산에 이어 이탈리아산까지 수입될 경우 제주산 키위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수 국산 품종인 한라골드키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뉴질랜드산에 맞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품종입니다. 제주산 키위는 지난해 6천300여 톤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했습니다. 감귤에 이어 제2의 과일로 육성하고 있는 키위. (S/U) 그러나, 세계 키위 생산량 1위인 이탈리아가 한국 수출을 추진하면서 제주산 키위에 큰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이탈리아산 키위를 수입금지 대상에서 제외시켜 빗장을 풀어줬습니다. ◀INT▶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관계자 "(이탈리아 정부가) 요청을 했어요. 협의에 협의를 거쳐서 이탈리아산 키위가 수입 요건을 맞춰서 들어오면 수입이 가능해진 겁니다." 무엇보다 뉴질랜드산 키위는 제주산과 출하시기가 겹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산은 제주산과 겹쳐 치열한 경쟁이 우려됩니다. ◀INT▶고혁수 총무이사/한라골드영농법인 "현재는 관세 40%를 부과하지만, 단계적으로 관세가 낮아지면 제주산 키위에 큰 영향을 끼칠 것.." 키위 수입액은 2천9년 5천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천300만 달러로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체결되고 농산물 시장의 개방 폭이 커지면서 제주농업의 존립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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