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 원료는 최근 화장품 산업의 기반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 원료라고 무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관리와 보전이 중요한데요, 화장품 강국, 프랑스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빨간 지붕이 인상적인 프랑스 남부 도시, 그라스. 인구 5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향수 제조업체만 60여 개에 이르는 세계 향수산업의 중심도시입니다. 그라스 향수가 유명해지면서 향수 에센스로 쓰이는 그라스 장미와 재스민 등은 매우 귀한 원료가 됐습니다. 하지만 유명세와 함께 다국적 화장품 기업들이 원료를 장악하면서 지역의 중소업체들은 원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지역향수업체 "<04:07:24>로즈 그라스, 재스민 그라스 같은 원료는 샤넬이나 디올 등이 미리 확보해버리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거의 조달되지 않는 실정입 니다. 조달된다해도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와 그라스시가 내놓은 대책은 원료 식물농장 육성입니다. 그라스 인근에 농장을 조성하고 그라스만의 특산 식물을 재배해 원료 보전은 물론 지역 중소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농장은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 농장직원 "<10:34:06>이곳에서는 300여 가지 향수 원료 식물을 재배하고, 관광객들은 계절마다 피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특산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사용하는 그라스, 제주의 천연 원료를 활용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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