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소비자들은 생산된 제품을 수동적으로 사서 쓰는 존재가 더 이상 아닙니다. 소비자 스스로 책상이며 식탁이며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59살의 양병택씨가 목공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일 힘든 과정은 '직쏘'라는 기계톱으로 곡선 모양을 만드는 과정. 그래도 내게 필요한 가구를 직접 만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INT▶양병택 / 제주시 연동 "목수분들이 하는 걸로 생각을 했는데요... 우리도 배우면 창작도 할 수 있고 제가 생각하는 가구도 만들 수 있겠다 생각돼 기분이 좋습니다." 제주시내 한 나무공방에서 진행하는 생활목공교실의 교육기간은 열흘. 사흘째인 오늘은 다양도 수납함을 만들고 있습니다. ◀INT▶서승우 / 서귀포시 동홍동 "제가 좋아하는 저만의 스타일의 가구를 만들어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공방에서 배우고 만들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을 마칠 때쯤이면 아이들 장난감은 물론 책상이며 식탁, 의자 같은 가구들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S/U) 지금까지 소비자는 만들어진 제품을 그냥 사서 쓰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내게 필요한 물건을 내가 직접 만드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강철우 대표 / 000디자인공방 "취미활동도 하시고 그런 걸 살리기 위해 많이 오십니다.... 조그만 소품 같은 거는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장식도 하고 이런 걸 너무 좋아합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똑같은 제품 대신에 나만의 개성을 찾아 생산의 영역으로 뛰어드는 소비자들의 즐거운 도전이 조금씩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