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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미기록 난초 공개 후 도채

송원일 기자 입력 2012-10-10 00:00:00 수정 2012-10-10 00:00:00 조회수 0

◀ANC▶ 이달 초 제주에서 미기록종 난초 자생지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꽃이 활짝 핀 이 희귀한 난초들이 며칠 뒤에 도채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커다란 나무 밑, 난초 한 포기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연초록빛 꽃잎과 담홍자색 꽃이 기품 있는 자태를 뽐냅니다. 영상으로는 처음 공개되는 모습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일 '소란'으로 불리는 이 미기록종 난초가 발견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난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SYN▶000 문화재전문위원 "이 일대를 삽으로 퍼서 가져간 겁니다. 이곳만 아니라 다른 데도 몇 군데를 도채를 했습니다." 희귀한 난초라 도채 위험이 높았지만 별다른 보호대책은 없었습니다. ◀INT▶000 문화재전문위원 "울타리를 치든가 야외에 CCTV를 설치한다든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않으면 도채 할 수 있는 타켓이 될 뿐입니다." 난대산림연구소측은 뒤늦게 보호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찬수 박사/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훼손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것은 공개를 하기전에 보도되기 전에 사전 보존 조치를 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의 보고인 제주에서는 멸종위기의 희귀한 식물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지만, 적절한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도채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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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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