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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에 맞는 신품종 육성해야

송원일 기자 입력 2012-10-16 00:00:00 수정 2012-10-16 00:00:00 조회수 0

◀ANC▶ 종자를 수입할 경우 로열티를 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지역 환경에 맞지 않아 농가에서 재배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에 맞는 신품종 개발이 시급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의 한 화훼농장. 오는 12월 일본 수출을 앞둔 국화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천200평 비닐 하우스에서 자라는 이들 국화는 모두 일본 품종인 '신마'입니다. -------------------------------- 그러나, 1년 전만 해도 사정은 달랐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신품종으로 개발한 국산 국화 '백마'를 재배해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많지 않아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1년 만에 재배를 중단했습니다. ◀INT▶양진석 / 국화 재배농가 "재배하는 과정에서 병해충에 너무 약해요. 그래서 지난해에는 수출을 처음 시작했지만 실적은 상당히 저조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의 국화 재배 시험포. 국산 품종 10개와 네덜란드산 품종 9개를 재배하면서 황금색 꽃잎을 가진 국화를 찾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 환경에 맞는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INT▶성문석 박사/제주도농업기술원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 중에 꽃색이나 품질이 수출이 안 되는 품종들이 있고 해서, 저희들은 제주 실정에 맞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려고 연구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근본인 씨앗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할 수 있게 만드는 종자산업 육성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INT▶김영효 원예연구과장/농업기술원 "수입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종자가격이 상승이 되고 로열티 지급이 되기 때문에 외국 품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하지 않고는 농가소득을 높일 수 없습니다." (S/U) 새로운 국산 화훼 품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육종 10년, 보급 10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과 끈기,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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