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오늘 하루 파업을 벌이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2차 파업이 예고돼 갈등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즐거운 급식시간이지만, 오늘 메뉴는 보통 때와 다릅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빵과 우유, 감귤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노조 조합원의 상당수가 학교급식 종사자들이다보니 파업으로 급식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 파업에 들어간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올해 제주도내 학교급식 종사자 277명이 해고를 당하는 등 극심한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학교장이 채용하는 방식이다보니 학생 수가 줄면 언제든지 정리해고를 당한다며 고용안정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은 근무한 기간에 상관 없이 공무원 9급 1호봉을 기준으로 모두 임금이 똑같아, 심각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INT▶홍정자 제주지부장/학교비정규직노조 "공무원들은 해마다 호봉이 오르는데 저희들은 급식인력이 줄면서 노동강도는 세지지만 급여는 10년을 근무하든 20년을 근무하든 똑같아 정말 어렵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비정규직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 올해 3.5% 인상하고 각종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등 개선 노력을 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감사위원회가 학생 수당 조리인력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 지적해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정순 학교급식담당 사무관/ 제주도교육청 "조리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조리인력 감원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적정규모로 인력조정이 필요했다..." (S/U)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다음 주에도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급식차질을 막기 위해서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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